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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수자원공사, NASA와 위성활용기술 공동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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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물관리·수재해 분야 위성활용 기술 공동개발 이행각서 체결…수재해 감시 및 평가예측 플랫폼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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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2025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자원·수재해 중형위성'/사진제공=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미국 NASA(항공우주국)와 위성활용기술 공동개발 나선다.

환경부 산하 수자원공사는 이달 19일 대전 본사에서 NASA와 '물관리 및 수재해 분야 위성활용 기술 공동개발' 이행각서를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 체결한 한미우주협력협정 후속조치 일환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이행각서에 서명한다.

한미 양국이 우주과학 등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한미우주협력협정은 우리측에선 수자원공사, 기상청,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미국측에선 NASA와 해양대기국(NOAA), 지질조사국(USGS) 등이 이행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체결하는 이행각서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NASA는 전 세계 위성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수자원, 지표면과의 상호작용 등을 분석하는 NASA의 관측시스템 '리스(LIS, Land Information System)'를 한국형 버전으로 공동 개발한다.

한국형 리스는 환경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며, 우리나라 지형과 환경적 특성 등을 반영해 2020년까지 구축한다. 또 기술과 인력 교류, 공동워크숍 개최, 개도국 기술지원 등 물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한다.

수자원공사는 한국형 리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기반 수재해 감시 및 평가예측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전 지구적 규모의 물순환 관측과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한반도의 경우 1㎞ 단위, 아시아 지역은 10㎞ 단위로 토양수분과 가뭄지수 등 각종 수자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활용하면 한반도와 아시아 전역의 주요 수자원 현황을 파악하고 홍수와 가뭄 등 물 관련 재해와 녹조 및 적조 감지, 식생변화 관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NASA와의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위성활용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물 관련 재해 감시능력을 향상해 기후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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