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하수처리수 공업용수화’ 광양만권 물 재이용 협약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동선 기자]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섬진강 하천유지용수 부족 문제 극복을 위한 광양만권 물 재이용 활성화 협약에 동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7일 전남 녹색 지원센터에서 여수시, 광양시,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과 광양만권 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 내용을 보면 먼저 여수시와 광양시는 담당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또 물 사용량 10% 이상 절감 등 섬진강 하천 유지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폐수 배출을 최소화하고 폐수를 자체적으로 재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빗물 등 친환경 수자원 확보에 동참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지자체와 기업이 주민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물 절약 홍보 활동을 펼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관계기관 기업과 섬진강 유량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협약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여수산단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일 5만 톤의 하수처리수를 산단에 공급하는 ‘여수하수처리수 공업용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을 추진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황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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