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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충청 광역철 계룡~신탄진 구간 2024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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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9일 기본계획 확정 고시, 20년 착공 예정

호남선·경부선 ‘계룡~신탄진’ 구간 도시철도 운행

역 6곳 신설 등 12개 역, 대전 외곽 접근성 좋아져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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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남북을 잇는 도시철도망이 2024년 개통한다. 2006년 대전 동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한 지 18년 만이다.

18일 대전시는 국토교통부가 충청권광역철도망 1단계 계룡~신탄진(35.4㎞) 구간 기본계획을 19일 확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 설계를 시작해 2020년 공사를 시작하고 2024년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총예산은 국비 1198억원, 지방비 1109억원 등 2307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았다.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선로용량에 여유가 생긴 호남선과 경부선 일반철도 가운데 충남 논산~대전~세종~충북 청주 구간(106.9㎞)을 개량해 도시철도를 운행하는 것이다. 대전시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는 1단계(대전권, 계룡~신탄진)와 2단계(충청권, 논산~청주공항)로 나눠 사업을 추진해왔다.

1단계 계룡~신탄진 구간은 계룡, 흑석, 가수원, 도마, 문화, 서대전, 용두, 중촌, 오정, 회덕, 덕암, 신탄진 등 12개 역이 들어선다. 노선이 대전의 남쪽에서 북쪽을 잇는 도시철도 기능을 해 대전도시철도 3호선으로도 불린다.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역은 도시철도역으로 신설되며, 특히 용두역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충청권광역철도를 갈아타는 대전의 첫 환승역으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오룡역과 용문역 사이 계룡육교 지하에 건설된다. 또 가수원, 도마, 오정역은 현재 추진 중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환승역 기능을 맡는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에는 296명까지 탈 수 있는 2량짜리 중량 전철이 투입돼 대전의 남북축을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1일 19시간 동안 12분~20분 간격으로 65회 운행한다. 평균 속도는 시속 65㎞다. 계룡~대전조차장 노선은 선로용량에 여유가 있는 기존 호남선을 활용하고, 대전조차장~신탄진 노선은 선로를 증설한다.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35분 정도로 예상돼 현재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며, 신탄진에서 20분 정도면 대전 도심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대전시와 코레일 가운데 운영 주체가 정해지지 않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강규창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충청권광역철도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대전 외곽의 도심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균형발전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단계에 이어 2단계를 추진해 대전을 중심으로 인근의 충남 논산에서 충북 청주공항까지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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