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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지하철 9호선 연장개통, 주요전철역 교통혼잡도 크게 줄였다...최대 21%포인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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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간이 연장 개통됨에 따라 주요 전철역의 혼잡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구간은 지난 1일 연장 개통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종합운동장~보훈병원간 개통이후 오전 7~9시의 출근시간대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이 구간의 혼잡도는 개통전 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인 11월 19∼21일)보다 평균 16%포인트(163%→147%) 감소했다. 이는 전동차 1량의 정원을 160명으로 기준할때 개통전에는 261명이 탔었는데 개통후에는 235명으로 줄은 것을 의미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전철역별 혼잡도 추이 분석에 따르면 당산역이 196%→175%로 21%포인트 줄었고 노량진역은 177%→161%로, 가양역은 99%→83%로 각 16%포인트 줄었다. 또 염창역(181%→168%) 13%포인트, 여의도역(160%→148%) 12%포인트 순으로 감소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개통 후 처음 맞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의 이용승객을 전주와 비교한 결과, 신규 개통한 9호선 구간의 8개 전철역은 하루 총 4만~5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구간의 승객은 하루 평균 0.7%인 4584명의 소폭 증가를 보였다.

또 이 구간의 개통에 따라 강동·송파 지역의 버스 승객이 대거 9호선으로 이동, 김포 공항~강남을 20분대로 연결하는 고속지하철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간 개통에 따라 김포공항~올림픽공원 이동을 22분이나 더 단축해 환승 없이 50분 만에 주파하는 등 서울 동서간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이번 개통 구간과 운행 경로가 겹치는 서울버스 20개 노선 이용객은 개통 전 같은 요일 대비 하루 평균 5.5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동에서 석촌동까지 운행구간이 겹치는 3417번은 평소보다 18% 이상 승객이 줄어든 날도 있었다. 이는 강동·송파 주민이 연장된 9호선을 최적 경로로 판단해 이동패턴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고 서울시는 말했다.

기존 2단계 구간 역사인 종합운동장역 이용객은 개통 전보다 하루 2000~4000명 가량 줄었다. 이는 기존 종점이었던 종합운동장까지 와야 9호선을 탈 수 있었던 승객들이 보다 인접한 이번 연장개통 구간의 전철역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돼 송파·강동 주민의 이동 편의가 증가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의 개통전에 우려했던 가양·염창·당산·여의도·노량진역의 급행열차 혼잡도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3~5일까지 사흘간의 조사 결과 출근시간대 주요 혼잡역사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오히려 개통전인 11월 대비 12~2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개통 후 첫 평일인 지난 3일부터 급행열차 20편성(운행 18, 예비 2)을 모두 4량에서 6량 열차로 전환해 수송력을 높인 효과로 서울시는 해석했다.

서울시는 9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일반 열차도 4량에서 6량으로 늘리고, 운행 열차를 37대에서 40대로 늘릴 계획이다. 6량짜리 일반 열차는 내년 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혼잡도 완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며 "내년 말까지 전체 전동차 6량 전환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전동차 증편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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