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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북핵 협상 공전 속 연쇄 6자수석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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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러 북핵 6자 협의…최근 북러간 접촉서 진전사항 등 확인

비건 美 특별대표 19~22일 방한…6자 협의·워킹그룹 2차회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 비핵화의 직접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북한과 미국간 협상이 교착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 연쇄 협의가 이뤄진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북핵 6자 수석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측은 “한러 양측은 한반도에서의 진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0월 30일 차관급 회담을 갖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은 북한 동향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도훈 본부장은 오는 19~22일 방한하는 스티브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와도 한미 6자 수석협의와 워킹그룹 2차 회의를 연달아 갖는다.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의 회동은 한달만이다. 직전 협의는 이 본부장이 지난달 19~21일 미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으며, 한미는 6자수석 협의를 갖고 대북 제재·남북교류·비핵화 등의 현안에서 원할한 소통을 위해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

이번 협의에서는 최근 북미 접촉 동향 등 북한 비핵화 협상 관련 진전 사항을 비롯해 내년 초 북핵 외교 대응 전략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핵화·평화체제의 실질적 진전 방안에 대한 조율과 함께, 남북관계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 관련 긴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북미간 고위급 협의 등이 북한의 ‘무응답’ 속에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한미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판단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미 1차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대외 활동, 특히 경제 발전을 위한 외교 활동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 미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6자 회담 당사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핵 협상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에도 한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간 6자 수석협의가 열린 바 있다.

이데일리

한미 워킹그룹 수석대표인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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