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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내년엔 아시아 신흥국 주식이 가장 유망"…기관투자자 설문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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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조사 "다음은 미국 주식…현금 비중 등 위험회피심리는 평소 수준"

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내년엔 각종 금융자산 중 아시아 신흥국의 주식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관투자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씨티그룹이 펀드·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는 자산군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신흥국 주식을 꼽는 응답자가 25%를 넘어 가장 많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미국, 라틴아메리카 신흥국, 일본 주식이 유망한 자산으로 꼽혔다.

신흥국 주식 선호는 미·중 무역 전쟁과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으나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평소보다 커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관리 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6%로 최근 5개 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무역 보호주의가 가장 큰 리스크였지만, 응답자 절반은 제한적인 충격만 준 채로 끝날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만 "채권 선호도는 커진 와중에 새로 현금을 주식에 넣으려는 경향은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이 20% 오를지, 아니면 20% 떨어질지 질문에서 거의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으며 내년 미국 경기후퇴를 예상하는 응답자는 10%도 되지 않았다. 2020년까지 미국 경기후퇴가 예상된다는 응답자는 과반이었다.

주식 부문별로는 헬스케어주가 가장 선호됐으며 금융주가 뒤를 이었다. 소비주와 부동산주는 선호도가 가장 떨어졌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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