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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부산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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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스페인 생산시설 이전

부산시·동신모텍과 업무협약

부산에서 연간 5천대 생산

유럽·동남아 수출 시장 겨냥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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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생산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차체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동신모텍과 ‘트위지’ 생산시설의 부산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트위지는 프랑스 완성차업체인 르노가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해온 초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르노삼성차가 국내에 완제품으로 들여와 판매해왔다. 지금까지 수입된 트위지는 모두 1500대가량 팔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트위지는 내년 9월부터 5년 동안 부산에 있는 동신모텍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동신모텍의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5천대 수준으로 내수 판매는 물론 유럽과 동남아시아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1995년 설립된 동신모텍은 차체와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를 생산하는 차부품 전문 강소기업이다. 임춘우 대표는 “르노삼성차의 파격적 지원과 부산시의 기업유치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국내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트위지의 국내 생산은 부산 공장이 물류와 가격 경쟁력, 수출 거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과 르노 스페인 공장의 환경 변화와 체질개선 작업 등이 맞물린 결과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참석해 트위지의 원활한 판매와 안정적 정착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트위지 차량공유를 포함한 보급 확산과 트위지를 활용한 청년 일자리 사업인 ‘청춘희망카 사업’ 시범 운영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부산시는 트위지 생산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신규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 등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부산을 거점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뇨라 대표는 “트위지 생산 유치가 성공한 데에는 국토교통부의 법제도 정비와 환경부의 초기 시장 조성,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 등의 영향이 컸다”며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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