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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보이스피싱에 속은 어르신이 집 서랍에 넣어둔 돈 훔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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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보이스피싱에 속은 60대 어르신의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은 B(69)씨가 집 서랍에 보관해 놓은 현금 2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에 속아 전화를 건 사람에게 집 출입문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A씨는 B씨가 외출한 사이 집에 몰래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뒤늦게 돈을 잃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범행 하루 만인 지난 15일 대구의 한 상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보이스피싱 조직 윗선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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