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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홍문종 "비대위에 목소리 높여봐야…포기하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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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새 지도부 들어서…비대위에 제기 자체가 의미 없어"

"나경원, 나를 윤리위 회부?…회부할 감 되는지 의문"

뉴스1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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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자신이 포함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쇄신 결과에 대해 "그 분들(비대위) 하는 일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서 반대해봐야 오히려 (소용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냥 포기하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만들어지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제가 비대위에 목청을 높여서 비대위가 잘한다 못한다, 왜 우리 이름을 여기에 넣었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그는 마찬가지 이유로 21명의 당협위원장직 배제 결정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에 대해 "앞으로 (총선) 공천이 됐든 당의 여러 요직을 정하는 데 있어서 많은 여지가 있다"며 "이렇게들 생각하고,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냥 (항의를) 포기한 심정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비대위가) 쇄신, 쇄신 이야기를 하는데, 비대위와 생각이 같은 국민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한국당이 저렇게 몸부림치는 것이 그냥 안 하고 있는 것보단 낫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국민들이 꽤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이 '탄핵백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것이 배제 명단 포함의 이유가 되지 않았겠냔 관측에는 "솔직히 거기에 대해 그렇게 의미를 두고 싶진 않다"며 "제 정치적 소신이고 한국당이 외연을 넓혀 가기 위해선 탄핵백서를 통해 우리가(보수진영이) 한 번 더 스스로 고해성사 할 필요가 있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게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홍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할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저는 이미 의원총회에서 여러 번 (탄핵백서 요구 등을) 여러 번 이야기 했다"며 "나 원내대표가 된 이후 의원총회를 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이게 윤리위에 회부될 감인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나 원대대표와 의견이 같다, 아니면 최소한 바라보는 방향이 비슷하다, 우리가 과거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에 대해 방법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나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택한 사람들은 자기들과 다르면 우리가 예상했던 그런 나경원이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날 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이학재 의원에 대해선 "당원으로서 절대 와서는 안된다든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지는 않다. 이제 오시니 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라면서도 "그런데 한 분, 한 분이 올때 최소한 우리가 앞으로 지경(地境)을 넓히는 데 있어 (당의 혁신 방향 등) 기본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동참할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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