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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 ‘네오바자르’ 인수…글로벌 진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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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가람 기자]카카오페이지가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 인수를 통해 글로벌 웹툰시장 선도에 나선다.

18일 카카오페이지는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네오바자르’를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고18일 밝혔다. 인수가는 약 138억원으로 카카오는 총 68.39% 지분을 확보했다.

앞서 카카오는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텐센트와 제휴 관계를 맺었으며 일본에서는 픽코마를 통해 한국 작품 유통 및 해외 시장 진출 초석을 다졌다. 이번 네오바자르 인수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네오바자르는 2015년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대표 웹툰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웹툰, 웹소설 플랫폼인 ‘웹코믹스(WebComics)’를 운영 중이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7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인니 유료 웹툰 시장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계의 황비’,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등 국내 웹툰도 함께 서비스 중이며, 수익의 9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통해 얻고 있다.

향후 카카오페이지는 공격적인 슈퍼IP 공급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풍부한 한국 콘텐츠풀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검증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기다리면 무료’와 운영 노하우 등을 도입해 한국 콘텐츠의 수익화에 힘쓸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세계 4위에 달하는 2억7000명의 인구,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소비층이 1억명 이상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이후 대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는 “이번 인수는 해외시장에서 한국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카카오페이지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며 “‘네오바자르’ 인수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대, 적극적으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 웹툰의 세계화를 리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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