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폭 확대에 따른 단기 실적 하향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면서 "다만 이미 주가가 고점 대비 36.7% 하락했고 현 주가수익비율(PER)은 3.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다. 이에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5조360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서버를 포함한 주요 제품군의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신규 아이폰XR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D램과 낸드 출하가 각각 2.1%, 18.6% 수준으로 기대치에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어 연구원은 "매크로적 불확실성과 서버를 포함한 고객사 메모리 구매 지연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반면 하반기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인텔 신규 서버용 CPU 플랫폼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내년 연간 D램 및 낸드 가격 하락폭을 27.9%, 39%로 가정하고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27% 감소한 15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