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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테크비즈코리아]118개 출연연·과기원 기술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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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비즈코리아 2018'에서는 많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과학기술원이 참여해 기관이 보유한 사업화 유망기술을 전시한다. 새로운 사업화 영역과 기술에 목마른 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다.

18개 기관이 118개에 달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비롯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의료기술과 고부가가치 바이오 기술, 미래 산업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할 새로운 산업 분야 소재 기술 등을 망라한다.

◇4차 산업혁대시대 핵심 될 정보통신기술(ICT)

테크비즈코리아 2018에서는 다양한 ICT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사용자를 도와 결과물을 자동 생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표적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CT 기술 분야 선봉장답게 다양한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ETRI개 개발한 '스마트기기용 AI 소프트웨어(SW) 기술'은 부분 학습과 고속 추론이 가능하다. AI 처리 병렬화와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기기에서도 높은 수준의 AI 구현이 가능해진다.

네트워크와 데이터 분야에서는 KISTI가 성과를 대거 선보인다. IP 주소기반 사이버공격 가시화 기술, 대용량네트워크 분석기술, 다차원 데이터 분석기술을 비롯해 사용자 편의를 돕는 다양한 응용기술을 전시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AI 기반 음악 작곡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사용자 감성입력에 따라 음악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사나 곡 분위기를 지정하면 이를 반영해 사용자 본인만의 감성을 담은 곡을 만들 수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생물 3D 모델링과 가상체험 콘텐츠를 쉽게 구성하는 시스템을 개발, 테크비즈 2018에서 전시한다. 이 기술은 생동감 넘치는 가상현실(VR) 객체를 손쉽게 생성한다.

◇첨단 기술에 감각 더하는 센서 기술

자율주행차와 드론, 사물인터넷(IoT), 각종 초실감 기술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센서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온다.

GIST의 자율주행차용 고분해능 라이다(LIDAR) 기술이 기업의 손길을 기다린다. 이 라이다 기술은 기존과 달리 외부환경에 따른 성능 변화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햇빛, 온도, 전원 노이즈, 날씨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을 더해 센서 정확도가 높다.

전자부품연구원은 VR나 증강현실(AR)의 실감을 더욱 극대화하는 센서기술을 내보인다. 폴리머 기반 플렉서블 압력센서로 VR, AR 입력장치에 쓸 수 있는 손짓 인식 센서다. 손목 인대나 근육의 움직임에 따른 소재 저항 변화로 다양한 제스처를 인식한다.

기계연이 소개하는 접촉저항변화 이용 압력센서는 전기저항 변화를 이용해 압력을 검출한다. 저항체 형상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단계별 측정값을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 활용이 가능하다.

◇'황금알 낳는 거위' 의료·바이오 기술

테크비즈코리아 2018에서는 고령화 시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떠오르는 의료·바이오 분야 기술도 볼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야심차게 '의료용 수술 로봇' 기술 내용을 참여 기업에 전시한다. 이 로봇은 곡률이 높은 관절 구조체를 구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유도 높은 미세수술을 가능하도록 로봇을 구성했다.

MRI와 같이 현존하는 인체 내부 구조 영상화 기기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술도 나온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극저자장 핵자기 공명장치 기술이 주인공이다. 아주 낮은 자장으로 인체를 '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경우 기기 활용 시 번거로운 조영제 주사가 필요 없고, 자가면역질환이나 염증 발생 부위를 실시간 영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향후 의료장비 개발의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내놓는 혈액 바이오마커 이용 근력약화 질환 진단 키트 기술은 고령화 노인에 꼭 필요하다. 혈액 내 바이오마커로 '노인성 근감소증'을 진단한다. 생명연은 자체 발굴한 바이오마커를 다중 조합해 근감소증 진단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성 식품 소재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감귤껍질에서 얻을 수 있는 나리루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삼아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나리루틴은 콜레스테롤 함량과 간 조직 내 지방 함량을 저해시켜 간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첨단 산업 이끌 부품 소재 분야 기술

첨단 산업의 근간이 되는 부품 소재 기술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KAIST는 투명전극에 나노구조 패턴을 형성, 전도성과 광투과성을 높이고 액정 배향을 정밀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기업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다양한 소자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전도성 고분자 박막패턴 기술 역시 투명 전극 기반이다. 기존 전도성 고분자의 코팅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과율과 전도성을 향상시키는 물리 패터닝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전도성 고분자 투명막 형성 공정과 호환이 가능해 활용도가 더욱 높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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