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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베트남 상륙한 '삼성 오닉스'…시네마 LED 11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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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멀티플렉스 기업 'BHD 스타'와 파트너십

아시아·유럽·북중미로 확대…사이니지 '세계 1위'

뉴스1

지난 1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BHD 스타 비텍스코' 영화관에서 삼성전자 시네마 LED '오닉스 상영관' 개관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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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시네마 LED '오닉스(ONYX)'를 앞세워 상업용 '사이니지(Signage)' 시장에서 거침없는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중국, 멕시코, 인도, 말레이시아 영화 시장을 뚫어낸 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에도 상륙했다. 오닉스 브랜드 출시 후 1년 5개월만에 11개국까지 진출한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BHD 스타 그룹의 'BHD 스타 비텍스코(BHD Star Bitexco)' 영화관에 시네마 LED 전용 '오닉스 상영관'을 오픈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가전,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있는 곳으로 해외 최대 생산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번에 호치민에 설치된 오닉스관은 베트남 최초의 시네마 LED 상영관이다. 지난 13일에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품 설명회 및 시사회도 열렸다. 삼성전자와 BHD 스타 측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까지 호치민과 하노이 주요 지역 영화관에 오닉스 상영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프랑스 파리에도 첫 오닉스 상영관이 오픈됐다.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영상전문 기업 이클레어(Eclair)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클레어는 유럽 지역 140여개 영화관에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유럽의 영화 시장에서 오닉스가 차별화된 비주얼과 퀄리티로 큰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업용 대형 사이니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네마 LED 전문 브랜드 '오닉스'를 론칭했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상징하는 원석 오닉스에서 착안한 것이다. 기존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사이니지에 촘촘히 밝힌 초소형 LED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와 최대 300니트의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김현석 CE부문장(사장)도 시네마 LED 오닉스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 세계 최초 상용화 오닉스관을 개관할 당시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전세계 영화관의 10%를 오닉스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삼성의 오닉스 브랜드 확장은 올들어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7월 한국에 1호관을 연 뒤에 태국, 중국, 스위스, 멕시코, 홍콩,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갔다. 지난 8월에는 인도의 영화관 사업자 PVR시네마, INOX와 공급 계약을 맺고 뉴델리와 뭄바이에 각각 오닉스 전용 상영관을 오픈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시네마 LED 기술이 적용된 오닉스 상영관도 글로벌 각지에 15곳이 넘는다. 오닉스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대형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 3분기말 수량 기준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누적 점유율은 25.7%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2009년 처음으로 사이니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10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람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영화 관람 환경과 디지털 체험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로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반의 미래형 시스템 적용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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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말 기준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 '오닉스' 전용 상영관의 현황. 현재는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호치민, 중국 베이징 등에도 신규 상영관이 문을 연 상태다.(삼성전자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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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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