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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정례 해수부 주무관 아시아권 최초 WCPFC 총회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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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눈다랑어 어획할당량 올해 수준 유지...중서부태평양수산위 연례회의서 결정

뉴스1

김정례 해양수산부 주무관© News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김정례 해양수산부 주무관이 아시아권 국가로는 최초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총회 의장에 선출됐다.

해양수산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제15차 WCPFC 연례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WCPFC이 관할하는 중서부태평양수역은 2017년 기준 전 세계 참치 생산량 473만 톤의 54%인 중 254만톤이 어획됐다. 특히 이 수역은 우리나라 참치 생산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2010년부터 한국 대표단으로서 WCPFC 회의에 참석해 왔으며, 지난 2년간(2017~2018) WCPFC 부의장직을 수행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26개 회원국들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연례총회 의장에 선출됐다.

004년 6월 WCPFC가 발족한 이래 아시아권 국가에서 의장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국이 가입한 18개 지역수산관리기구에서 한국인이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신임 의장은 앞으로 2년간 세계 최대 참치 생산수역인 중서부태평양 수역의 참치 자원 보존 및 합리적 이용과 관련해 주요 조업국과 연안국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중재하고, 어획할당량 등 각종 조업 규제 및 자원보존에 관한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우리나라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은 올해와 동일한 1만3942톤으로 최종 결정됐다. 최근 눈다랑어 자원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자원 평가 결과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내년도 어획한도는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우리나라는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가 24시간 관리하는 전자조업보고를 통해 국적 원양어선의 모든 조업 활동과 어획량 자료를 철저하게 감독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의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 노력을 강조했다.

양동엽 국제원양정책관은 "중서부태평양 수역은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주요 어장으로, 이 수역을 관리하는 위원회 의장으로 한국인이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입장 반영과 영향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원양어선의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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