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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가족친화인증 中企 61%로 증가…"여성고위직 비중 기준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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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족친화인증 3328개사…중소기업 특히 증가

SK텔레콤·우리홈쇼핑 등 선정…우수사례 발표

진선미 "여성고위직 비율도 인증기준에 반영할 것"

이데일리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올해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이 지난해보다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중소기업의 비중이 많이 늘면서 전체 인증 기업의 과반 이상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이 지난해(2802개사)보다 18% 증가해 3328개사로 확대됐다고 18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지난 2008년부터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시행한 정책으로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해주는 제도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여성가족부 장관 명의로 인증서를 받고 ‘가족친화우수기업’ 문구 및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등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2008년 14개 기업을 시작돼 작년까지 총 2802개사가 가족친화인증을 받았으며 올해는 인증을 신청한 1373개사 중 1201개사가 심사를 통과해 3328개사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이 지난해 1596개사에서 올해 27%나 증가해 2028개사로 늘어나면서 전체 인증기업의 61%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는 “출입국 심사 우대와 정부의 물품구매 적격심사, 지자체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 인증기업에 제공하는 혜택을 꾸준히 강화해온 것이 중소기업 인증 활성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가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8년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SK텔레콤과 KT&G, 우리홈쇼핑 등 19개 기관이 포상을 받으며 이들 기관 대표 및 근로자 등 2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우리홈쇼핑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가족친화인증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민들의 일·쉼·삶이 균형을 이루고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사회를 이루고자 가족친화인증제의 실효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고위직 비율을 인증기준에 반영해 성평등한 가족친화문화를 조성하고 인증기업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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