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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본부장 "금융권 첫 超개인화 플랫폼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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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모두가 빅데이터를 말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데이터 분석 과정이란 뛰어난 어느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잘하는 사람, 통계를 잘하는 사람,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등 알고리즘을 잘 짜는 사람, 행동경제에 기반한 고객 심리를 이해하는 사람 등이 모여서 성과를 내는 것이더라고요. 리더는 예리한 통찰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에게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본부 본부장은 4기 매경빅데이터 최고위과정을 수료하면서 실시간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초(超) 개인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본부장이 원하는 인력을 뽑아서 부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원(One)신한 플랫폼'은 물론 제휴사·파트너사까지 참여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초(超)개인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 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신한카드 빅데이터 조직 수장을 맡아 미래전략을 총괄해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님이​ '목마른 사람에게는 물을, 배고픈 사람에게는 빵을 줄 수 있어야 진정한 고객 관리' 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평소 빅데이터 리딩 컴퍼니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최고위과정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다양한 분을 만나며 새로운 시각으로 빅데이터 산업을 볼 수 있었고, 제가 고민해오던 문제와 회사 현안 등을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 본부장은 지난 오픈한 신한카드 '마이샵 파트너'를 예로 들었다. 마이샵 파트너는 230만명의 소상공인 고객이 자신의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1차 플랫폼이다. 김 본부장은 "지금 같은 '저성장 경제'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정확성이 담보된 마케팅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1인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생태계를 구축해 서로 연결하고 협업하는 '초(超)개인화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고객 관점에서 실시간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빅데이터로 잠재적인 니즈까지 분석한다면, 고객이 깨닫기도 전에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제5기 매경빅데이터최고위과정은 매경빅데이터·인공지능최고위과정으로 이름을 바꿔 2019년 3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21주 강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인공지능(AI)을 추가해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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