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9 (토)

Justice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웹스터 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인 메리엄-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정의(justice)'를 꼽았다.

메리엄-웹스터는 17일(현지 시각)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 1년간 메리엄-웹스터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정의'"라며 "국가적 논쟁의 중심에 이 단어가 있었다"고 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매년 단어 검색 횟수와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 등을 종합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정의' 검색량은 지난해에 비해 74% 늘었다.

메리엄-웹스터 측은 정의 검색량이 증가한 주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에 대한 검색이 늘었다. 미국에서는 법무부를 줄여서 '저스티스(Justice)'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트위터에 '저스티스'라고 줄여서 쓸 때마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메리엄-웹스터 측은 전했다. 지난 9월 27일 열린 브렛 캐버노 연방 대법관의 상원 청문회 무렵에도 '정의'에 대한 검색이 급증했다. 판사를 뜻하는 다른 용어가 '저스티스'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지난달 14일 'toxic(유독한)'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옥스퍼드는 출판물과 인터넷 등에서 1억5500만 단어를 수집해 후보를 추린 뒤 검색 횟수 증가율과 단어가 사용된 맥락 등을 고려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옥스퍼드 측은 "'톡식(toxic)'은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다'는 게 원래 의미인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사물·상황·관심사·사건을 설명할 때 이 단어를 썼다"고 했다.

[남정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