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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한국은 인도의 전략적 동반자… 무역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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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가나탄 신임 주한 인도대사 "2025년 교역액 1000억달러 목표"

"한국은 인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입니다. 한·인도 연간 무역은 200억달러 규모인데, 2025년까지 5배로 키우고 싶습니다."

조선일보

/박상훈 기자


스리프리야 란가나탄(48·사진) 주한 인도 대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 끈끈하게 다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당초 한·인도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달러가 목표였지만, 그는 이를 더 빨리, 더 크게 키우겠다는 것이다.

란가나탄 대사는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젊고 똑똑한 인구가 많다"며 "금융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어 한국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6위의 경제 대국이며,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도 7.3%로, 중국(6.6%)을 웃돌 전망이다. 그는 "작년 인도를 찾은 한국 기업인·관광객은 4만명이 넘는다"며 "델리 외에도 첸나이, 푸네, 벵갈루루 등에 한국과의 직항 노선을 연결한다면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델리대 역사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줄곧 인도 외무부에서 근무한 전문 외교관이다. 대사 부임지로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날 대사실 한쪽에는 한국어 교재가 놓여 있었다. '한국에 와서 들은 가장 인상적인 표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파이팅'이라고 한글 펜글씨로 쓴 메모지를 들어 보였다. "요즘 저녁 약속이 잦아 공부를 자주 못했습니다. 파이팅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죠."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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