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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통화정책회의 하루 앞두고..트럼프 "승리 거둬야" 美연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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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에 非인플레까지"..美경제 높이 평가

"파리 불타고, 中, 내려 앉아"..외부요인 우려

이데일리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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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8~1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들어 네 번째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에 재차 반대하며 연준을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강(强) 달러와 사실상의 비(非) 인플레이션은 믿을 수 없다”고 현 미국의 경제상황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둘러싼 외부 세계의 경제는 폭발하고 있다”며 “(프랑스) 파리가 불타고 있으며, 중국은 내려앉고 있다”며 외부 요인이 미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연준은 심지어 또 다른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승리를 차지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월가(街)에선 연준이 금리를 연 2.25∼2.50%로 0.25%포인트 올린다는 데 거의 이견이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4일 현재 12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9%(11일 현재)로 매겼다. 이 경우 3월, 6월, 9월에 이어 네 번째로,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총 1%포인트가 높아지는 셈이 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을 완화하고 산타클로스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시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를 촉발할 신호를 보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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