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한달 1조원 부담'…트럼프發 무역전쟁에 美기업 '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율 관세정책에 美기업 부담 1년새 7배 증가

미 연방정부만 배불려…관세수입 71% 급증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트럼프발 미중 무역전쟁에 미국 기업들이 울상이다. 미국 기업들은 정부가 부과한 고율의 관세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매달 약 10억달러(약 1조 1321억원)를 추가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16일(현지시간) 소비자기술협회 자료를 인용 "미국 기업은 10월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기술 제품에 전년 동기 대비 13억달러의 관세를 더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1년 사이 기업이 짋어져야 할 부담이 7배 늘어난 것이다.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7월 초 이래 총 세 차례에 걸쳐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미국은 총 2500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6842개 제품에는 인쇄회로기판(PCB), 컴퓨터 서버 등 첨단기술 제품부터 진공 청소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품목이 포함돼 있다.

애플은 9월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대해 간신히 면세 혜택을 받았으나 추가 관세 부과시 관세폭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 연방정부의 관세 수입은 급격히 늘고 있다. 미 재무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수지자료에 따르면 11월 관세수입은 63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약 2배로 증가했다. 연방정부 관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을 개시하며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아 미국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결국 미국 정부 배만 불리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