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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4Q 부진에 월가 올해 보너스 크게 늘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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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A trader talks on his cell phone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Tuesday, Dec. 4, 2018, in New York. (AP Photo/Mary Altaffer)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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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타격에 올해 미국 월가의 보너스가 크게 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가 주요 은행들이 이번 분기 들어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글로벌 무역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우려에 따른 시장 불안으로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보너스가 소폭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JP모간이 직원들의 보너스를 지난해에 비해 한자리수 인상할 것이며 특히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씨티그룹도 동결 또는 인하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 은행들은 올해 좋은 출발을 보여 미국 5대 은행들의 상반기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8% 성장했으나 3·4분기부터 실적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인수합병(M&A) 부문에서는 올해 1~9월 세계 규모가 2010년대 들어 가장 활기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은행 부문에 따른 실적 차이로 인해 보너스 지급 또한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보통 4·4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을 통보해왔다.

옵션스그룹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카프는 은행들이 변동성으로 돈을 버는 것을 볼 때 주식 부문의 보너스는 늘어날 것이며 고정자산과 투자은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오토너머스 애널리스트 가이 모스카우스키는 이번 분기 월가 은행들의 실적을 볼 때 보너스 전망은 최근 수개월동안 나빠졌다며 "투자자들은 양호한 은행들도 지급을 절제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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