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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폐업 119] `준비된 폐업` 새로운 출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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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7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6년도 숙박 및 음식점업의 생존율은 첫해 61%로 5곳 중 2곳은 문을 닫았다. 그 후 2년 차 42.9%, 3년 차 32.2%, 4년 차 23.7%, 5년 차에는 18.9%로 조사되면서 5년 이상 영업을 이어가는 곳이 5곳 중 1곳에 불과했다. 2016년 창업한 숙박 및 음식점은 16만6764개로 전체 신설 법인 중 19%인 반면, 폐업한 숙박 및 음식점은 14만1850개로 전체 폐업 법인 중 22.6%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산업군과 비교해 숙박 및 음식점의 창업률보다 폐업률이 높다는 것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폐업을 고민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다.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폐업 119 대표 고경수)에서 컨설팅을 받은 이 모씨(46·여)도 마찬가지다. 인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던 이씨는 올 초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인건비를 줄이려고 가족 경영을 해왔으나 결국 지속되는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했다. 폐업 정보가 부족해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담당 컨설턴트는 폐업 체크리스트를 통해 단계별로 컨설팅을 제공했다. 임대차 계약 만료 시점과 영업 종료일을 고려해 내부 중고·집기설비는 비교 견적을 통해 최고가로 처리했고 철거 원상 복구는 정부 지원 사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업주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는 폐업 예정인 자영업자에게 폐업 지원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업주 손실을 줄여주고 있다. 매물 양수도와 중고 집기 설비 매각, 철거·원상 복구 비교 견적 등을 통해 폐업자를 지원하고 재기 지원이나 창업비용 절감 방안까지도 제시한다. 한편 센터에서는 30시간의 교육을 통해 '사업 정리 컨설턴트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양성된 사업 정리 컨설턴트는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 폐업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재기를 지원하는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 문의 사항은 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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