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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광주서도 '박항서 매직' 열광…호남대 단체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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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08년 이후 10년만에 스즈키컵 우승

뉴스1

지난 15일 오후 광주 광산구 봉선동 호남대학교 IT스퀘어에서 베트남 유학생들과 교직원 등 100여명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크키컵'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2차전을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호남대 제공)2018.12.1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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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베트남이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을 탈환하는 순간, 광주에서도 '박항서 매직'에 열광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호남대학교 베트남 유학생들은 15일 오후 광주 광산구에 자리한 호남대학교 IT스퀘어에 모여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가졌다.

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1대0(합계 3대2)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자 학생들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얼싸안고 환호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6분쯤 베트남의 응우옌아인득의 발리슛이 말레이시아 골망을 가르자 학생들은 열광하며 우승을 향한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후 베트남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거의 실점이 될뻔한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당반럼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학생들은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매서워지는 말레이시아의 공격에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결국 끝까지 골을 내주지 않은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잘 버텨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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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9시30분쯤 광주 광산구 봉선동 호남대학교 IT스퀘어에서 베트남 유학생들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크키컵'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하자 함성을 지르며 열광하고 있다.(호남대 제공)2018.12.1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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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생들은 태극기와 말레이시아 국기(잘루르 그밀랑)를 함께 흔들며 "박항서 사랑해", "베트남 보딕(베트남 최고)"을 외치며 베트남의 승리를 만끽했다.

호남대 한국어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응웬옥트씨는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베트남 유학생들이 자국을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호남대 국제교류본부는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4월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 이어 두번째 응원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업에 정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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