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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고교학점제 좋아요" 연구학교 학생 10명 중 7명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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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7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성과발표회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10월 세종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교학점제 미래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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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다닌 학생 10명중 7명이 학교운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에 개설되는 과목 수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오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18년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의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고교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제도다. 오는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올해 연구·선도학교 105곳이 운영됐다.

교육부는 운영성과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선도학교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생 인식이 개선되고 과목 개설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54개 연구학교를 다닌 학생 2894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69.7%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는 만족도가 더 높았는데 연구학교 교사 838명 중 7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구학교와 선도학교(51곳)를 다닌 학생 7056명 중 52.4%는 과목선택 기회가 늘어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보통으로 응답한 학생은 36.5%였고 부정적으로 본 학생은 11.1%에 불과했다.

또한 일반고 중 연구학교로 지정된 31곳은 올해 평균 24개 정도였던 개설과목 수가 내년에는 약 31개 과목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이나 시설 등의 여건으로 개설하기 힘든 과목은 학교간 협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29곳이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했다.

반면 학생들을 지도할 때 어려운 점도 지적됐다.

일반고 연구학교 31곳 중 21곳이 진로계획이 부족해 학생 지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19곳이 전담인력을 꼽았고, 연수와 충분한 자료 제공을 요청한 학교도 각각 10곳이었다. 또한 24곳은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수업에만 전념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내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는 각각 47곳과 190곳이 늘어난다. 기존의 105곳과 함쳐 총 342곳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운영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고교학점제 정착에 기여한 교원과 시도교육청 담당자 30명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고교학점제가 학생 성장 중심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희망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격려할 예정이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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