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태극기부대에서 탄핵 7적이라고 저한테 문자폭탄 보내고 있다. 그 중에 간혹 좀 귀여운 문자도 있다”며 “문자폭탄은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이 공개한 문자에는 "정신감정을 받아보라. 하늘이 무섭지않는가" "탄핵부역자 지금 북한 있나. 김정은 잘 있나. 아마 제 명에 못살 것 같다" "다음 선거 낙선이니 열심히 활동하라 배신자" 등 인격모독적인 비난과 비아냥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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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들 의원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했고, 이후 전화 및 문자 폭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기 부대로부터 탄핵 7적으로 지목돼 문자 테러를 받고 있는 이들 의원들은 대부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 의견을 냈던 의원들이다. 특히 정진석 의원을 제외한 김무성, 권성동, 김성태, 유승민, 이혜훈, 하태경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바 있다.
이후 김무성, 권성동, 김성태 의원은 다시 복당했고, 유승민, 이혜훈,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남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대한애국당은 탄핵 찬성파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인지연 애국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정용기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이 됐다. 결국 두 사람 다 탄핵찬성파"라며 "탄핵 찬성한 사람이 얼굴만 바꿔서 자유한국당을 장악하는 것이다. 그들의 꼼수가 눈에 보인다. 우리는 그것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 대변인은 이어 "조원진 당 대표에게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며 "왜 탄핵 7적만 언급하고, 탄핵을 찬성했던 배신자 62명은 반성하지 않았는데 그냥 두느냐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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