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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사랑니, 왜 ‘사랑니’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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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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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때가 되면 어김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치아 중 하나는 바로 ‘사랑니’입니다. 누구는 아파서 옴짝달싹 못하고 누워만 있지만, 누구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정상적인 생활을 합니다. 치아 속의 문제아, ‘사랑니’는 반드시 빼야 할까요.

사랑니는 보통 17~18세 사이에 맹출(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것)되는 치아로, 사람에 따라 갯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사랑니가 있지만, 구강 내로 맹출되지 않는 사례도 많습니다. 사랑니라는 명칭은 맹출하는 연령대가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며, 특히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사랑니의 형태는 일반적인 큰 어금니의 형태와 비슷하나 차츰 퇴화되는 경향이 있어 사람에 따라 사랑니의 형태나 크기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랑니는 빼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뒤쪽에 나는 치아이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하며, 몸이 피곤하거나 음식물이 끼면 붓고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프고 염증이 생기면 바로 발치하기 어려우므로, 예방적으로 발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간혹 사랑니를 발치하는 과정에서 신경의 마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래턱에는 좌우 아래 입술과 턱 주변의 감각을 느끼게 하는 신경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복된 치아의 뿌리가 이 신경관과 근접하다보면, 발치 시 신경관을 건드려 감각마비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확률은 매우 낮으나 누구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발치 전,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오주영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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