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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직장인, 올해의 사자성어에 ‘다사다망’…구직자·자영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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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해의 사자성어 이미지 (기사내용과 관계 없는 이미지 사진) [프리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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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신의 상황을 잘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직장인은 '다사다망'(多事多忙)을, 구직자는 '고목사회'(枯木死灰), 자영업자는 '노이무공'(勞而無功)을 꼽았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5~7일 직장인을 비롯한 성인남녀 2971명을 대상으로 올해 '자신의 사자성어'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은 '일이 많아 몹시 바쁘다'는 의미의 다사다망(14.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마른 나무나 불기 없는 재와 같이 생기와 의욕이 없는 상태' 고목사회(13.0%)와 '애만 쓰고 보람이 없다'는 노이무공(11.5%)을 꼽았다.

또 4, 5위에는 '스스로 살길을 찾는다'는 의미의 '각자도생'(各自圖生·11.3%)과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의 '전전반측'(輾轉反側·11.2%)이 올랐다.

반면 구직자는 고목사회(25.4%)를 꼽아 '아무런 의욕없이 한해를 보냈다'고 했고, 자영업자는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었다'는 노이무공(13.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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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올해의 사자성어는 '다사다망'[인크루트 제공]




지난해의 경우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색 사자성어에는 입사시험 서류 단계부터 탈락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인 '서류광탈(면접광탈)(12%)'이 1위로 꼽힌 바 있다. 이 밖에도 '돈이음슴'(얇아지는 지갑)(9%)과 '백수다또'(취업이 잘되지 않는 상태)(9%), '무한도전'(힘든 상황임을 알지만 일단 도전함)(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미영 인쿠르트 대표는 "갈수록 심화하는 취업난 속에서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구직자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형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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