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가 1년 전에 비해 12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큰 폭의 감소가 일어났다.
7일 통계청의 '2018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만6000명(0.5%) 감소했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5.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임금근로자란 고용원이 있거나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통칭하는 것으로, 자영업자와 그에 딸린 가족종사자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4.5%)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000명(-3.0%)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6000명(1.4%) 증가했다.
특히 산업별로 살펴보면 고용원이 없는 건설업 자영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3만5000명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도·소매업 자영업자, 숙박업 자영업자 수는 각각 5만, 1만3000명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10만8000명(5.5%)이 증가했고, 15~29세도 2만명(9.3%) 증가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창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취업난 속 20대의 창업도 늘었다. 반면 4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4.8%, 4.9% 감소했다.
대졸 이상에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5만8000명 증가했지만 고졸 및 중졸 이하에서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각각 10만5000명, 2만9000명 감소했다.
평균 운영기간은 5개월 증가한 14년 2개월, 국민연금 가입률은 75.8%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산재보험도 55.7%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년 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현재 사업 시작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70.7%가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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