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 등의 연구논문이 미국 기업들의 특허에 사용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일본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해외로 유출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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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본의 연구 성과를 가장 많이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은 미국 기업이다. 특허 출원 시에는 통상 참고로 한 논문을 명기한다.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2013년 일본의 논문을 가장 많이 인용한 나라는 미국(41.5%)으로 일본(25.2%)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혼조 교수의 전문 분야인 기초생명과학 분야이다. 이 분야에서 일본의 연구 논문을 인용한 비율은 미국이 46.8%에 달한 반면, 일본은 16.6%에 불과했다.
해외 기업은 일본의 연구 성과와 젊은 연구자들의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삿포로(札幌)의과대학과 암 면역치료법을, 오사카(大阪)대학과는 당뇨병에 관련된 비만 예방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빅 릭스 일라이 릴리 회장 겸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는 세계를 리드할 연구자 많다”며 일본과의 공동연구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종합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의 로레알과 독일의 지멘스도 일본 대학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특허 출원 시 가장 많이 인용하는 것은 미국 논문이다. 그 비율은 전체의 44.1%에 달한다. 미국의 연구 개발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일본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사이 일본의 유망한 연구 성과를 해외에 빼앗기고 있을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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