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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건강트렌드 타고…美식품시장 컬리플라워가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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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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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트렌드’가 확산되며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식재료 중 하나로 컬리플라워(Cauliflower)가 떠오르고 있다. 컬리플라워는 트렌디한 레스토랑에서 식재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 베이킹 믹스, 스낵, 냉동식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타임지에 따르면 컬리플라워 판매액은 2012년 2억 4000만 달러(한화 2700억 원) 규모에서 2016년 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4388억 원)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컬리플라워를 주 식재료로 사용하는 신선식품은 108% 신장했으며, 컬리플라워를 사용한 유아식은 24% 증가했다.

유로모니터는 2017년 미국 채소업계의 가장 다이나믹한 카테고리로 컬리플라워와 브로콜리를 꼽았다. 특히 컬리플라워는 케일에 이어 채소시장의 ‘넥스트 스타(next star)’로 선정하기도 했다. 점점 높아지는 건강식에 대한 욕구와 식재료의 신선함이 성장 가능성의 원천이라는 것은 유로모니터의 평가다.

미국 시장에서 컬리플라워가 뜬 데에는 이유가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글루텐프리, 저탄수화물, 식물기반 식품 소비가 늘자, 많은 식품회사들은 채소를 사용해 밀가루, 쌀, 영양가 낮은 탄수화물을 대체하고 있다.

컬리플라워도 그 중 하나다. 백미 100g이 150kcal에 탄수화물 34g, 식이섬유 1g을 함유한데 반해 컬리플라워 100g은 25kcal에 탄수화물 5g, 식이섬유 3g이 들어 있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대체재라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또한 컬리플라워의 부드러운 맛은 물론 다른 양념이나 소스와도 잘 어우러지는 특성이 있는 데다,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컬리플라워를 활용해 저마다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하고,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매쉬드 컬리플라워, 피자, 초컬릿 브라우니까지 컬리플라워를 사용한 다양한 레시피와 사진을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식품업계에서도 컬리플라워를 활용한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국의 대표 냉동채소 브랜드인 ‘그린 자이언트(Green Giant)’는 채소를 사용해 다양한 쌀 및 면류 대체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쌀 곡물사이즈로 제조한 ‘컬리플라워 라이스’라고 밝히기도 했다.

컬리플라워를 스낵으로 가공한 프레즐과 크래커 제품은 물론 피자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자체브랜드의 냉동 컬리플라워 피자 크러스트를 출시했으며 오프라윈프리도 최근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와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딴 식품 브랜드 오 댓츠 굿(O That’s Good) 라인에 컬리플라워 크러스트를 사용한 피자를 출시했다. 미국 유명 피자체인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alifornia Pizza Kitchen, CPK)은 지난 1월에 컬리플라워 크러스트를 출시, 반 년 만에 이미 CPK 피자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케일, 컬리플라워 등 신선채소를 기반으로 한 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새롭고, 신선하고, 독특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는 만큼 향후 제조업체의 신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산 식재료들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서는 컬리플라워 피자처럼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메뉴에 접목시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건강 트렌드에 부합한 한국산 김은 다른 제품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식재료다”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s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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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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