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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장표 “소득주도성장은 한국경제 필수불가결한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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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17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오늘날 한국 경제가 처한 현실에서 필수불가결한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지난 9월 6일 서울 종로구 재정개혁특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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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수석이 위원장으로 있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위는 지난 9월 출범후 첫 정책토론회를 이날 세종문화예술회관 예인홀에서 개최했다. 홍 전 수석은 지난해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현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인사다.

홍 수석은 “최근 우리 경제는 5개월 연속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고용과 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IMF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며 “이러한 한국경제의 현실이야말로 소득주도성장이 왜 필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대한민국은 더 이상 수출에만 의존할 수 없고 내수시장과 내수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수출대기업의 낙수효과에 의존한 성장은 그 효력을 다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뜻도 소득주도성장을 ‘바꾸라, 폐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라’, 그래서 ‘성과를 내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소득주도성장의 흔들림 없는 추진과 실질적인 성과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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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위 위원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지난 9월 6일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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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생적 성장이론의 대가로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뉴욕대 폴 로머 교수는 ‘소득이 늘어날수록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마련’이라며 소득증가와 인적자본 투자사이의 불가분의 관계를 설명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이 혁신성장의 밑바탕이자 촉진제가 될 수 있다는 폴 로머 교수의 견해에 저도 깊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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