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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남북경협주, 코스피 수익률 상위 10종목 중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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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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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단비 기자 = 올해 들어 투자자들에게 높은 주가수익률을 안겨준 종목은 남북경협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미를 둘러싼 정세가 훈풍을 타면서 남북경협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시장을 주도해왔던 제약·바이오주들도 주가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1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올해 초(1월 2일) 대비 주가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인 5개 종목이 남북경협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부산산업이다. 15일 부산산업 종가는 15만9500원으로 올해 초 2만9900원에서 무려 433.44% 올랐다.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은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 자회사를 두고 있다는 이유로 남북 철도연결 수혜주로 꼽힌다. 대호에이엘(351.67%), 한일현대시멘트(208.77%), 남광토건(167.48%), 동양철관(148.05%) 등도 경협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제약·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주가수익률 상위 10종목 가운데 4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이었다. 동성제약(367.43%)과 삼일제약(211.23%)을 비롯해 바이오 사업 진출 및 확대를 선언했던 필룩스(328.12%)와 인스코비(176.25%)가 큰폭의 주가상승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휠라코리아의 경우 호실적과 글로벌 브랜드 재평가가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휠라코리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5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948억원)를 웃돌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주 및 제약·바이오주와 관련해 향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미 큰폭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데다 미국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국내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점에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주와 제약·바이오주들은 이미 연초 대비 주가가 많이 올라 부담이 큰 업종”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등의 이슈들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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