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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동원 "양반죽, 내년 5000만개 판매 목표"…'시니어죽'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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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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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즉석죽 브랜드 '양반죽'의 동원F&B가 설비투자를 통해 즉석죽 시장 확대에 나선다.

동원F&B는 최근 광주공장에 약 1만㎡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기존 제조공정 대비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설비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내년 양반죽을 국내에서만 5000만개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죽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원재료가 되는 쌀을 기존 일반미에서 고급 제품인 '신동진쌀'로 바꿨다. 또 싸래기(깨진쌀)가 죽에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선별설비와 투입설비를 개선했다. 육수 역시 동원참치를 활용한 진액을 사용해 풍미를 살리는 등 업그레이드했다.

아울러 자동화설비의 증설을 통해 연간 최대 5000만개가 넘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하고 품질의 균일도를 강화했다.

이번 설비 및 제품 개선을 통해 까다로운 국제 기준에 맞춰 미국 등 해외 판매도 가능해졌다는 게 동원F&B의 설명이다. 죽은 맛이 담백하고 먹기 편해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맞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원F&B는 조만간 시장에 없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죽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섭취와 소화가 쉬운 죽은 최적의 식품인 만큼 시니어들을 위한 죽을 내놓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중 죽전문점보다 고급재료 함량이 높은 프리미엄죽을 비롯해 서양식 죽이라 할 수 있는 수프도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F&B가 양반죽 본격 투자에 나선 이유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내 즉석죽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즉석죽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약 4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롭게 진화한 양반죽은 수차례 실시한 소비자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프랜차이즈 죽전문점보다 선호도가 높게 조사됐다"며 "죽전문점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죽보다 간편하고 맛있는 즉석죽으로 시장을 선도해 내년 5000만캔 판매로 1인 1양반죽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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