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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금융위 입법예고로 네이버 뱅크 가시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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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 인터파크 등 ICT기업들도 움직여

CBS노컷뉴스 이용문 기자

노컷뉴스

네이버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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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ICT 주력그룹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함에 따라 네이버와 다우기술, 인터파크 등 ICT 기업들의 인터넷은행 참여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네이버는 인터넷은행 진출을 결정한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사업성 검토에 들어갔고 관련 내용을 학습중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대상 기업집단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없도록 하되 ICT 주력그룹에 한해 한도초과보유주주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의견수렵 등의 입법절차를 거치면 내년 1월 1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입법절차가 마무리돼 ICT 주력그룹에 대한 족쇄가 풀리면 가장 관심을 끄는 인터넷 공룡 네이버의 인터넷은행 대주주 진출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내부적으로는 인터넷은행 진출 결정한 바 없다"면서도 "다만 법과제도가 바뀜에 따라 내부적으로 산업적 측면에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학습단계다"라고 밝혔다.

1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때는 네이버는 신청조차 하지 않았었다.

업계에서는 당시 법으로는 네이버의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참여가 제한됐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날 입법예고를 통해 대주주 진출길을 열었기 때문에 네이버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가능성은 훨씬 커졌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과 손잡고 1기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든 것 처럼 네이버가 신한은행이나 미래에셋대우 등과 손잡고 2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IT 서비스업체 다우기술이 지분 47% 이상을 보유해 최대주주인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2기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는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역시 대주주인 다우기술이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인터넷은행 진출이 어려웠지만 이번 입법예고에 따라 제한이 풀리면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우기술이 대주주인 키움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할 경우 온라인 금융의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 1세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인터파크도 "당분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입점 소상공인의 매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 대출 상품등을 만들 수 있어 강력한 후보군 중 하나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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