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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젠슨황과 10년 인연 고동진 "시총 1위 엔비디아, 3가지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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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원에서 사장까지…삼성전자 40년 근무

젠슨 황과 10년 인연…긍정적·가정적·치열함

NVIDA 성공에서 배워야 할 일? 선택과 집중

좋은 리더 부임…삼성, HBM 좋은 성과 낼 것

1호 반도체 특별법…지금 韓 반도체, 기회다

RE100 시간 두고…'강점' 원자력 검토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어제 경제면에서 가장 뜨거웠던 뉴스는 인공지능 AI GPU를 만드는 회사죠. 쉽게 말해서 AI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 칩 만드는 회사, 미국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는 뉴스였습니다. 이 기업의 주식 가치는요. 5년 동안 3500%가 올랐더라고요. 여러분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사실 IT, 반도체 하면 우리나라였는데 지금 우리는 이 빠른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 걸까요? 혹시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 첫 인터뷰, 2부 첫 인터뷰 이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정치인과 해볼 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경영인에서 정치인이 막 된 분, 삼성전자 사장 출신이죠.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고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고동진> 반갑습니다.

◇ 김현정> 산업공학을 전공하시고 그렇죠? 삼성전자의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사장까지 되신 거예요? 그러면 몇 년 근무하신 겁니까?

◆ 고동진> 현역으로 38년 했고 고문으로 2년 하고 올해 1월 19일 날 그만뒀으니까 딱 40년 채웠네요.

◇ 김현정> 40년 채우고 국회의원이라는 옷은 아직 좀 낯설지 않으세요?

◆ 고동진> 솔직히 낯설지 않다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얘기 같고요. 낯설기는 하지만 제가 1월 22일 날 어떻게 보면 입당식 비슷한 행사를 하면서 그전에 마음 정리를 많이 했고 청년의 미래를 위해서 한번 헌신하겠다. 그다음에 우리나라 중소, 중견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그다음에 특히 반도체라든가 AI 관련해서 현재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굉장히 좀 열악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든가 궁극적으로는 어떤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계층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적극적인 배려를 할 수 있는지를 고민을 한다는 그 네 가지를 내세웠어요. 그거는 제가 직장생활하면서도 늘 후배들을 많이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제도권 안으로 그게 들어온 결과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나저나 어제 엔비디아의 전 세계 시총 1위 등극 소식은 정말 재계의 큰 뉴스였는데 어떻게 이 회사는 이렇게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젠슨 황이라는 CEO는 대체 어떤 인물이야. 다들 많이 궁금해 했어요. 혹시 이 회사 좀 아세요?

◆ 고동진> 저는 같이 일도 했고 개인적인 인연도 많고.

◇ 김현정> 젠슨 황이요?

◆ 고동진> 십 몇 년이 넘었죠.

◇ 김현정> 그러세요?

◆ 고동진> 작년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작년에는 젠슨이 그때 베를린 가 있었기 때문에 못 만났고 매년 한 번씩은 만나죠. 만나 왔죠.

◇ 김현정> 친하시구나.

◆ 고동진> 제가 출장 갈 때마다.

◇ 김현정> 젠슨 황하고 친구시네요.

◆ 고동진> 저한테 형님 그러죠. 저보다 1살 어려가지고.

◇ 김현정> 그러시군요. 사진을 저희한테 하나 제공해 주셨는데

◆ 고동진> 저게 재작년에 가서, 저게 미국 서부에서 같이 저녁 식사할 때 왼쪽이 2인자고 가운데가 젠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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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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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젠슨 황이고 그다음에 옆에 고동진 의원.

◆ 고동진> 오른쪽이 저고.

◇ 김현정> 젠슨 황은 어떤 사람입니까?

◆ 고동진> 젠슨 황은 저랑, 지금 보면 저랑 비교하기가 너무 어려울 정도로 컸는데 저는 젠슨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9살 때.

◇ 김현정> 이민 갔죠.

◆ 고동진> 이민이 아니라 유학을 간 거예요. 할아버지가.

◇ 김현정> 유학 간 거예요? 대만에서 미국으로 유학 간 거예요?

◆ 고동진> 그때 비행기를 2번인가 3번 갈아타고 도착을 했고 미국에 그때 아마 제 기억에 그때 젠슨하고 얘기 나눴던 게 2살인가 3살 위 형이 혼자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입학한 학교가 미국의 대안학교.

◇ 김현정> 대안학교.

◆ 고동진> 예를 들어서 다른 학교에서 적응 못 하거나 말썽을 일으켜서 들어간. 그런데 그때 젠슨이 웃으면서 자기 룸메이트가 그 학교 일진 같은 친구여서 자기는 안 맞았다.

◇ 김현정> 그런 얘기해요?

◆ 고동진> 그런데 굉장히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젠슨은 인텔의 특허 공격을 받고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회사다. 그리고 이 GPU도 물론 게임, 게임을 하기 위해서 개발은 했지만 그것이 GPU 보드 만든 것을 스탠퍼드 대학의 분자 물리학과에서 데이터 분석을 할 때 써서 이거 된다라고 하는, 많은 데이터 처리하는 게 그거를 젠슨이 알고 여기에다가 굉장히 집중을 한, 선택과 집중을 아주 탁월하게 한 사람이에요.

◇ 김현정> 머리가 비상하군요.

◆ 고동진> 머리도 일단 비상하지만 제가 젠슨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이 일단 긍정적이고 굉장히 가정적이고 그다음에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다. 그다음에 저게 하루아침에 된 회사가 아닙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고동진> 저게 창업할 때 그 3명이 창업했는데 지금 혼자 남아있고 20에서 25년 이상을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판 장본인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돼요.

◇ 김현정> 저는 근래 들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해서.

◆ 고동진> 아닙니다.

◇ 김현정> 그게 아니군요.

◆ 고동진> 그러니까 젠슨도 예를 들어서 무선에 진출하려고 했다가 그때 저하고 인연이 돼서 실제로 엔비디아 그때 무선 칩을 우리가 썼던 적도 있고 그런데 결국 그 분야는 실패를 하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젠슨 황의 이 엔비디아 성공 스토리를 너무도 잘 아시는 고동진 의원 보시기에는 우리가 좀 배워야 할 부분, 이 스토리에서 우리가 취해야 될 것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고동진> 굉장히 큰 얘기인데 지금 우리나라 반도체를 예를 들어보면 우리 국민들이 사실은 반도체 그러면 이게 효자 산업, 그다음에 11년 동안 우리나라 수출 1위 효자 품목, 그다음에 지금도 우리나라 수출액의 16%를 차지하니까 반도체 그러면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참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 김현정> 물론이죠.

◆ 고동진> 그 내용을 좀 잘 들여다보면 그게 사실은 대부분이 반도체에서도 메모리에 한정된 유형입니다. 그런데 그 GPU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이라고 그래서 원래 게임을 하기 위해서 그래픽 처리를 빨리빨리 하기 위해서 그걸 만든 칩이고 그런데.

◇ 김현정> 그래픽 처리장치,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 고동진> 그래픽 처리장치로 보시면 아마 그게 빠를 거예요. 그런데 그게 AI 시대하고 맞물리면서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병렬 처리 방식에 가장 특화가 된 그런 칩이 되겠죠. 이런 부분은 우리가 좀 아직 약하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 고동진> 그다음에 파운드리라든가 시스템 반도체라든가 이런 것들 팹리스라든가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이 많은데 특히 엔비디아의 성장을 보면서 우리가 배워야 될 것이라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그 선택과 집중에 대한 문제.

◇ 김현정>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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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이 부분을 우리가 좀 배워야 되지 않나. 그다음에 이 젠슨은 물론 전문 경영인이자 오너이기 때문에 어떤 리더십을 갖춘, 혜안을 갖춘 사람이 한 조직을 오랫동안 이끌면서 그 조직의 어떤 그 성공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그런 어떤 환경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아까 사진 보신 제이프리 같은 사람 보면 거의 25년을 같이.

◇ 김현정> 2인자가 25년 같이 했어요?

◆ 고동진> 25년, 그다음에 거기 소프트웨어 개발 책임자도 굉장히 오래됐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믿음을 한 사람한테 신뢰를 주고 나면 그 사람과 쭉 같이 가면서.

◆ 고동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혜안을 가지고 정확하게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그 능력.

◆ 고동진> 그 와중에는 실패도 있었지만 그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지금의 엔비디아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 김현정> 아무튼 이제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에서 갑 중에 갑이 됐고 여기에 부품을 납품하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 을의 입장이 사실은 좀 됐어요. 그런데 원래 IT, 반도체 하면 우리나라가 선두 주자. 그런데 왜 우리는 이 AI GPU 시장의 주도권은 잡지 못한 겁니까?

◆ 고동진> 지금 꼭 어떻게 보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래픽 처리장치를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거예요. 제가 젠슨하고도 그때 얘기를 나눴을 때 참 대단하다라고 말은 했지만 이게 챗GPT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게 이렇게 성장하리라고 예측한 사람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때는 그러니까 닌텐도 같은 게임에 쓰는 거였죠.

◆ 고동진> 그렇죠. 그러니까 HBM이 원래 닌텐도 게임에서 SK하이닉스한테 의뢰를 했던 거예요. 빨리빨리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 이러한 메모리를 좀 적층으로 해서 말 그대로 한 2차선 도로를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좀 늘려줄 수 없습니까? 그런데 그때만 해도 한 1% 미만의 시장이었었거든요. 그런데 SK하이닉스는 그거에 뛰어들어서 지금 더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거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이 부분에 약화되기보다는 우리나라는 지금 NPU라든가 Neural Processing Units, 신경망 처리 장치에 대한 팹리스 회사들도 있고 지금 그런 부분들을 우리나라에서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조급하게 생각을 하면 안 돼요.

◇ 김현정> GPU 다음이 NPU예요, 그러면?

◆ 고동진> GPU는 먼저 시작을 했고 NPU는 신경망 처리장치를 그다음에 들어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게 GPU를 대체할 수 있다 이렇게는 지금 얘기는 못 하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게 엔비디아가 5년, 10년이 된 회사가 아니듯이 지금부터 좀 긴 호흡을 가지고 움직여야 된다.

◇ 김현정> 좋은 말씀이네요.

◆ 고동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엔비디아도 처음부터 AI에 이걸 넣어가지고 계산을 왕창 빨리 해야지로 시작한 게 아니라 그래픽, 게임용, 게임용 그래픽카드 만들다가 이렇게 된 거고 이렇다는 이야기. 어쨌든 그 엔비디아의 GPU,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AI의 두뇌에 해당하는 그 GPU 메모리 칩. GPU 옆에 메모리칩이 붙어 있어야 되는데 그 메모리칩이 바로 여러분 HBM인 거예요.

◆ 고동진> High Bandwidth라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일반 메모리가 예를 들어서 2차선 도로다. 그러면 이거는 한 10차선.

◇ 김현정> 10차선.

◆ 고동진> 적층으로 쌓아서. 그러니까 많은 차가 한꺼번에 달려갈 수 있는 거죠. 2차선은 두 대밖에 못 가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래서 GPU 옆에 붙어 있는 그 HBM이라는 거를 만드는 곳이 SK하이닉스.

◆ 고동진> 그다음에 삼성전자, ST마이크로.

◇ 김현정> SK하이닉스의 HBM 공급이 지금 엔비디아한테는 아주 절대적인 거죠?

◆ 고동진> SK하이닉스가 현재는 절대적이고 그다음에 삼성전자도 하고 있고 그런데 그 차세대, 아주 새로운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 평가를 좀 하고 있는 거로 저도 언론을 통해서 듣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저는 조금 SK하이닉스 참 앞선 판단 잘했다고 생각을 해요. 다만 좀 눈에 밟히는 게 삼성전자인데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있어서는 세계 1위. 누가 뭐래도 선두 주자. 그런데 메모리칩을 쌓는 기술, 그 HBM 기술에 있어서는 왜 삼성전자가 좀 늦게 뛰어들었는가, 이 부분이 궁금해요.

◆ 고동진> 이 부분은 선점이라고 하는 것이 기술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먼저 시작을 한 거죠.

◇ 김현정> SK하이닉스가.

◆ 고동진> 먼저 시작을 했고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도 HBM을 하려고 그랬는데 저도 회사에서 오랫동안 있어 왔습니다마는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독보적인 1위를 오랜 세월을 해온 회사예요. 그러다 보니까는 그 당시에 어떤 시장 규모로 봤을 때 채 1%가 되지 않는 곳에 기존의 리소스, 어떤 자원이라든가 이런 것을 할당하기가 의사결정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 김현정> 그 당시만 해도 HBM 시장 1% 시장이었으니까.

◆ 고동진> 지금은 HBM이 굉장히 1년에, 작년 대비해서 올해 벌써 3배로 컸으니까.

◇ 김현정> 엄청나게 성장. 지금 조금 늦게 뛰어들었지만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잖아요. 통과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 고동진> 그건 제가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쪽 경영진도 바뀌었고 저랑 잘 알고 있고 저는 새로 부임한 부회장이 리더십을 잘 발휘하고 메모리도 전문가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으리라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통과하리라 믿는다, 이런 거예요?

◆ 고동진> 왜냐하면 제가 무선사업부장, 휴대폰 사업부장을 할 때 메모리 사업부장을 했어요, 그 당시. 전영현 부회장.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이번에 새로 부임한.

◆ 고동진> 오랫동안 서로 알고 있었고 아주 탁월한 분이고 저는 그 큰 조직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봅니다.

◇ 김현정> 그래서 고동진 의원이 내놓은 첫 번째 법안 역시 반도체 법안이더군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법, 이건 어떤 법입니까?

◆ 고동진> 말 그대로 반도체 산업의 어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종 규제나 법안들을 통폐합해서 운영을 하는 그런 걸 담고 있어요. 특히 지금 용인에서 구축되고 있는 SK하이닉스라든가 삼성전자의 산업단지를 보면 제가 그제도 다녀왔는데 어마어마합니다. 과거 제가 신입사원 때 기흥을 공사할 때 그 모습을 연상을 시키는데 그런 대규모 공사가 들어갈 때는 수력하고 전력 문제가 굉장히 큽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고동진> 이러한 어떤 인프라 구축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같이 움직이고 있는데 이런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국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이 법안에 담고 있고 그다음에 이 정권이 바뀌더라도 5년 단위의 어떤 그 반도체 산업 진행 상황을 계획을 세우고 점검을 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 보완 장치를 법안에다 담았습니다.

◇ 김현정>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이것은 유지가 된다.

◆ 고동진> 그럼요. 이게 왜냐하면 과거 저희 세대는 박정희 대통령을 잘 알고 있는 그다음에 이 국가 경제 5개년 계획이라고 하는 그런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데 그 바탕을 이루지 않았나 그런 생각에서 이게 정권이 바뀌면서 뭔가 중요한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변하지 않고 일관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내용도 좀 담고 있고 그다음에 양향자 의원께서 21대 때 했던 그 조세지원 문제, 이런 거를 일몰에서 끝나지 않고 한 6년 더 연장될 수 있는 그런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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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반도체 산업은 무엇보다 속도와 타이밍이다. 지금 반도체 전쟁을 전 세계가 치르고 있다. 지금이 나서야 될 때다, 이렇게 쓰셨는데 지금 이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상상하시는 거예요?

◆ 고동진> 짧게 말씀을 드리면 지난 40년의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보면 일본이, 미국이 어떤 지적재산권이라든가 이런 설계, 반도체 설계의 강자였습니다. 그것이 여러 가지 이유로 메모리를 일본에 넘겼다가 80년대 중후반에 일본을 눌러요. 왜? 그게 너무 비중이 커지고 일본이 그때 실수했던 게 이걸 가지고 미국이나 소련을 우리가 무슨 전자산업을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어떤 책이 발간이 되고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재팬이라고 하는 걸 통해서 그때 미국이 일본을 누르면서 그때 한국과 대만이 메모리 반도체라든가 반도체 산업의 어떤 기회를 잡게 되죠.

◇ 김현정> 미국이 일본을 견제해 주면서 어떻게 보면.

◆ 고동진> 환율이라든가 이런 거에서 프라자 협정을 통해서 견제를 하죠. 지금이 5G시대와 AI 반도체 이게 맞물리면서 미국이 중국을 지금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고동진> 지금이 바로 과거 30~40년 전에 그 시간이 다시 돌아왔다라고 저는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쉽게 간단하게 우리가 보면 안 되고 지금부터 10년, 15년을 진짜로 열심히 우리가 하지 않으면 그러니까 과거 메모리 시장에 우리가 틈새가 있었을 때 삼성이 들어가서 창업주 이병철 회장께서 과감한 투자를 하셨듯이 지금 이 시간, 우리한테 주어진 10년, 15년을 진짜 우리 열심히 해서 우리 세대, 지금 저 같은 이 60이 넘은 세대를 위한 그런 산업이 아니고 지금 10대에서부터 40대에 이르는 이런 사람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보장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산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이게 기회이고 우리가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된다, 이렇게 저는 강조하고 싶어요.

◇ 김현정> 이제 반도체 넘어서 다른 미래 먹거리 찾아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또 그건 별개의 문제인가요?

◆ 고동진> 그러니까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바이오라든가 2차 전지라든가 여러 가지 많이 있죠. 그런데 우리가 지난 11년 동안 국제시장에서 잘해온 이게 반도체 메모리였단 말이에요.

◇ 김현정> 그렇죠.

◆ 고동진> 여기를 잘하는 건 더욱 잘하고 그다음에 우리가 지금 그동안 좀 못했던 팹리스라든가 파운드리라든가 시스템 반도체라든가 여기에 굉장히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왜? AI 시대가 지금 같이 반도체하고 엮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강점은 인적 자원이에요. 인적 자원과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같이 노력을 한다면 과거 우리가 60~70년대, 그때 우리 잘 살아보세라든가 그다음에 이 국가경제 5개년 계획을 꾸준하게 몇 차례 실시했던 것처럼 지금 반도체라든가 다른 산업을 가지고 5년 단위로 이렇게 꾸준히 진행을 한다면 저는 지금 세대는 잘 살아보세라고 하기보다는 지금 배고픈 사람 없잖아요. 그러나 지금 특히 20대, 30대 또는 40대 청년들이 타의에 의한 어떤 상실감을 많이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열심히 일하면 뭔가 내가 한 40~50 돼가지고 나도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어라고 하는 그 자신감을 다시 줄 수 있는 초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10년, 15년 안에 우리가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중요한 부분이네요. 지금 중요한 기회의 시간을 전 세계가 사실은 다 알고 굉장히 전투적으로 전 국가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가 이 기회 놓치면 안 된다. 그게 5년에서 10년이다. 그 말씀.

◆ 고동진> 제가 국민의힘의 반도체 AI 특위를 맡고 있는데 저는 진짜로 어제도 과기정통부 장관님이라든가 여러 스타트업들 지금 만나고 지금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굉장히 지금 조급하지만 긴 호흡을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반도체 특별법 굉장히 중요한 거 발의하셨고요. 이제 민주당이 지금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이니까. 민주당이 법안에 어떻게 협조해 줄까 이거 하나 궁금하고 또 정부에서도 R&D 예산이라든지 이런 거 삭감하고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 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고동진> 저는 특히 반도체 관련해서는 쟁점 이슈화 될 게 RE100이라고 하는 전력 문제가 하나가 있는데 그 RE100은 사실 10년 전에 영국의 민간단체에서 글로벌 워밍이라든가 어떤 기후 변화 문제 때문에 크라이밋 조직에서 그걸 민간단체에서 했어요. 그런데 이게 몇 년 해보니까 그러니까 RE100을 쓴다라고 하는 자체는 굉장히 시도는 좋다. 그런데 그때만 해도 유럽은 사실 제조업이라든가 이런 게 별로 없었고 이 AI 반도체 이쪽으로 시대가 바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지금 AI 반도체가 되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전력을 소모를 하고 있습니다. 용인 같은 경우에 지금 10기가와트를 지금 써야 되는 거고요.

◇ 김현정> 그래요?

◆ 고동진> SK하이닉스는 2.8기가 이미 확보했고 삼성 같은 경우는 지금 3기가를 LNG하고 수소 혼합으로 지금 사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그러니까 지금 이 RE100 가지고는 안 된다라고 한계가 있다라고 하는 것을 빅테크 기업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라든가 구글 같은 데도 RE100보다는 CFE, Carbon Free Energy, 그러니까 저탄소 배출 에너지 그러니까 여기에 원자력이 들어가거든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원자력에 굉장히 강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이제는 검토를 해야 된다. 그래서 이 RE100은 굉장히, 그러니까 RE100을 하지 말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하되 이거에 너무 함몰되지 말고 이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유리한 점을 활용을 해서 빨리 반도체 산업이 정상 가동이 되고 거기서 매출과 이익을 일으키고 그것이 국민의 혜택으로 돌아가는 그러한 어떤 선순환 사이클을 우리가 가져가야 되는 게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는데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얘기라고 지금 많이 강조하셨잖아요. 오늘 하루로 끝날 게 아니라 2탄, 3탄. 중요할 때마다 한 번씩 나와서 이 시장의 흐름을 좀 점검해 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제가 인터뷰하면서 언뜻 그 생각이 드네요.

◆ 고동진> 제가 시간 내서 꼭, 불러주시면 고맙죠.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고맙습니다.

◆ 고동진>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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