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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숲속야영장 표준’ 국내 첫 국립숲속야영장 17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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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년간 25억원 투입

16일 오후 2시부터 예약 가능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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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야영장의 표준모델’인 국내 첫 국립숲속야영장이 17일 문을 연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에 조성한 국립화천숲속야영장을 17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화천숲속야영장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25억원을 들여 만든 산림청 최초의 숲속야영장이다. 축구장 면적(7140㎡) 14배가 넘는 10만1162㎡의 터에 야영시설 39면과 샤워장·취사장 등 위생복합시설 2곳, 산책로 등을 갖췄다. 야영시설은 데크(11면)와 쇄석(20면), 잔디 블록(3면), 평 떼(5면)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야영시설에서 전기사용이 가능하고 샤워장에서도 온수가 나와 추운 겨울에도 야영을 즐길 수 있다.

화천숲속야영장은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고, 야영장 안으로 계곡이 굽이쳐 흐르고 있어 자연을 즐기며 야영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만한 산책로와 임도가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오봉산 등이 근처에 있어 가을 산행도 가능하다. 또 주변에는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구봉산 전망대, 김유정 문학촌 등 이름난 관광지가 많고, 산천어축제와 토마토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관광도 가능하다. 산림청에서 직접 조성하는 만큼 산림훼손을 최소화했고, 안전시설과 장애인 편의시설 등도 갖췄다. 산림청은 앞으로 민간사업자들에게 모범 사례로 소개할 수 있는 숲속야영장의 표준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약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누리집(www.huyang.go.kr)에서 할 수 있다. 비용은 주말 1만원이고, 성수기(7월15일~8월24일)를 제외한 주 중에는 9000원이다. 전기사용료 2000원 별도다. 정영덕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청 최초 숲속야영장인 화천숲속야영장이 캠핑문화를 선도하고 국민의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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