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한국유아정책포럼 회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사과한 뒤 "이번 일을 계기로 한유총은 깊이 반성하면서 대한민국의 유아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제 이번 사태는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유아교육을 만드는 논의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은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유총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제도의 미비한 부분으로 모든 사립유치원이 비리 유치원이라는 오명을 듣게 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국가에서 학부모 교육비 부담경감을 위해 지원하는 누리과정비는 사립유치원에 직접 지원되는 게 아니라 유아교육법에 따라 학부모께 직접 지원되는 것"이라며 "교육부에 이를 학부모에게 직접 지원하도록 요청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 사립유치원 원장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유총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사들의 다수결 투표를 통해 이 비대위원장을 앞세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사립유치원들이 집단휴업을 추진했을 때 강경파로 분류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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