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8] 한전, 신재생에너지 투자 손실 512억

한국전력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기업 59곳 중 44곳에서 투자손실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손실액이 500억원을 넘는다.

16일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전의 투자 및 출자 현황(2017년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기업 59곳의 취득금액은 1조3251억원이며, 장부가액은 1조2738억원으로 512억원의 투자손실이 났다. 투자 기업 1곳당 8억원의 손실이 난 셈이다.

반면, 한전이 투자한 다른 분야 기업 326곳의 취득금액은 35조2542억원, 장부가액은 36조3854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1조1312억원의 이익이 났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기업 59곳 중 27곳은 지난해 순손실이 적자였다.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의 경우 지난해 순손실이 167억원에 달한다.

윤한홍 의원은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부실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다 손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