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농협홍삼 10년 연속 적자…손실액 627억

서삼석 의원 "저가이미지 탈피, 정상화방안 시급"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국내 인삼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야심차게 출범시켰던 ㈜농협홍삼이 10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농협홍삼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농협홍삼의 당기순손실 누적액이 627억원에 이른다.

국내 홍삼시장의 점유율에서도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에 밀려 지난 10년 동안 5% 선에 머물렀다.

농협홍삼은 2009년 18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0년 68억, 2011년 79억, 2012년 114억, 2013년 141억, 2014년 87억, 2015년 36억, 2016년 89억, 2017년 19억, 올해 8월 현재 6억원 등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삼석 의원은 "농협홍삼은 경쟁사인 정관장에 맞서 저가정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다 오히려 '저가 브랜드' 이미지가 각인돼 경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농협홍삼 대표를 농협출신 내부인사가 아닌 외부 전문경영인 도입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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