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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유치원 급식납품 직원의 폭로? "갑자기 납품량 4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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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30곳 납품 하청직원…14일 납품량 갑자기 2~4배로 늘어"

아주경제

2016년 12월 교육청 감사 결과 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이 교비를 숙박업소,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하거나 아파트 관리비와 노래방 비용 등으로 내는 등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유치원에서 15일 오후 취재진이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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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리 혐의가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유치원 급식 납품량이 4배나 늘어났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날 오후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유치원 급식 납품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이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해당 네티즌은 "너무 웃겨서 여기 올려본다. 지역은 비밀이고, 유치원 30군데 정도 납품하는 하청 직원이고, 품목은 야채·과일"이라며 "어제(14일) 납품량이 확 늘었더라. 신학기라 애들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귤·사과·포도·메론·감 등이 한 집당 4배 정도 늘었더라. 야채는 대략 2배. 계란도 보니까 더블(2배) 이상 들어가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럼 지금까지 아이들 정량 안 줬다는 이야기인데 참 웃프더라"며 "감사 나오고 사회적으로 문제되니까 이제 와서 제 정신 드나보다"라고 꼬집었다.

해당 게시물은 14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2700여건의 추천을 받았다. 다른 네티즌들은 "공무원들이 똑똑하면 납품업체 납품량 조사하고 어린이집 털텐데", "유치원 이슈 조용해지면 다시 줄어들겠다. 이번에 싹 갈아엎자",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은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백준무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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