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르노삼성,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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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타입 수입 상용차' 르노 마스터가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을 무기로 현대 포터, 기아 봉고, 현대 스타렉스가 장악한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6일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경기도 용인)에서 르노 마스터를 공개했다. 르노삼성차는 이에 앞서 15일부터 마스터를 정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에 들어갔다.
마스터는 198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뒤 유럽에서 상용차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4년 부분변경된 3세대 모델이 세계 43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출시된 마스터는 S(스탠다드)와 L(라지) 2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가격은 각각 2900만원과 3100만원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마스터 S가 5050x2020x2305mm이고 마스터 L이 5550x2020x2485mm다.
외관은 세미 보닛 형태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보닛 캐릭터 라인을 통해 당당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파워트레인은 2299cc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145마력, 최대토크는 36.7kg.m다. 연비는 마스터 S가 10.8km/ℓ, 마스터 L이 10.5km/ℓ다.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등도 추가로 장착했다
르노 마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다. 전륜구동 모델로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기능을 갖췄다. 기존 국산 1t 트럭은 후륜 구동이어서 눈길에 약하다.
마스터는 동급 상용차 모델 최초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Lane Departure Warning)을 기본 장착했다.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도 기본 사양이다.
차체 앞부분에 충격흡수 존을 갖춘 세미 보닛 타입 구조여서 전방 충돌 사고 때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 1t 트럭은 충격흡수 존이 없어 충돌사고에 약하다.
운전석과 적재함 사이에는 칸막이 역할을 하는 메탈 벌크헤드를 설치해 탑승자 안전성을 강화했다.
화물 적재함이 개방된 1t 트럭과 달리 덮개가 있는 밴 타입이어서 눈, 비, 바람에도 화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주행 중 트레일러에 흔들림이 발생하면 엔진 토크와 브레이크를 조절해 흔들림을 없애주는 트레일러 스윙 어시스트도 채택했다.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적재함의 길이x너비x높이는 마스터 S가 2505x1705x1750mm이고 마스터 L이 3015x1705x1940mm다. 성인이 서서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높고 넓다.
또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를 갖춘데다 상면고(바닥에서 적재함까지 높이)가 545mm로 낮아 물건을 싣고 내릴 때 편리하다. 적재공간은 각각 8.0㎥과 10.8㎥다. 경쟁차종인 스타렉스는 높이가 1340mm이고 적재공간은 5.2㎥다.
운전석과 조수석이 있는 캐빈룸은 '이동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성인 3명이 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조수석 벤치 시트는 폴딩 타입이어서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식사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컵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은 15개에 달한다.
유지·관리 부담도 적다. 엔진·동력부품, 차체·일반부품 보증기간은 3년 10만km다. 경쟁상대로 여겨지는 기존 국산 1t 트럭의 보증기간(2년 6만km)보다 길다.
르노삼성차는 고객의 마스터 유지·관리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산 상용밴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부품가격을 채택했다. 필터와 브레이크 패드 등의 소모성 교환 부품은 물론이고, 차체와 외장 부품까지 국산 상용 밴 모델과 같거나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부품을 제공한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국내 판매되는 중형 밴 타입의 상용차 모델은 차량의 가격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이 높아서 개인 사업이나 중소형 비즈니스로 운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 유지·관리의 경제성, 편리한 애프터서비스 등을 갖춘 마스터로 중형 상용 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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