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탈원전정책 2017년 이후
해외이직 14명 모두 UAE로… 12명은 원전설계 관련 인력
15일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가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실에 제출한 ‘원전 인력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공기업 3사의 원전 관련 근무자 중 자의로 퇴직한 인원(정년퇴임, 사망, 해임 제외)은 2016년 93명에서 2017년 12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85명이 퇴직했다.
이들 중 일부는 해외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관련 인력의 해외 이직은 2015년 1명, 2016년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9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5명이 해외로 이직했다.
해외 이직자는 모두 한국이 2009년 원전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로 근무지를 옮겼다. 또 해외 이직자 중 2017년 퇴직한 한수원 출신 2명을 제외한 12명은 원전 설계를 주로 담당하는 한국전력기술 출신이었다. 해외 이직 현황은 개인별 전화 통화로 알아보고 확인이 되지 않는 인원을 제외한 것으로 실제 이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 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해외 인력 유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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