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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감]박현종 bhc 회장 "당장 가격인하 어려워…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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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the300]15일 정무위 국감…"광고비 신선육 가격 붙여받았냐" 전해철 지적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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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종 BHC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박현종 bhc치킨 회장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장 가격 인하는 어렵지만 (이를) 상생방안에 포함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증인 신청에 따라 이날 국감에 출석했다.

박 회장은 본사가 신선육에 광고비를 부과해 가맹점에 부담을 지웠다는 의혹을 전 의원이 제기하자 "오해인 부분이 있다"며 "400원을 수취했지만 실질적으로 신선육 가격에서 400원을 낮춰 광고비는 명목상인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bhc와 BBQ 가격이 약 400원 차이 나고 2016년 bhc 광고비도 63억원 지출인데 결국 돈 받은 건 66억원으로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회장은 "실질적으로는 다르다"며 "단적으로 잘라 보면 맞지만 전체 스토리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국bhc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가 200억원대 광고비를 횡령하고, 치킨을 튀기는 기름 납품가의 일부를 빼돌렸다며 bhc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협의회 요청에 따라 bhc 본사 조사를 실시했다.

전 의원은 또 "bhc가 가맹점주와 상생방안을 제출하면서 구체적 협의를 한다는데 거기에 신선육 가격 인하가 포함되느냐"고 물었다.

박 회장은 "모든 범위에서 포함해 협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이 가격 인하 여부를 재차 묻자 "그것도 방법이나 당장 인하한다고 약속드리기 어렵고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생방안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박 회장은 "광고비를 오해한 부분이 있어 (점주들을) 만나서 설명회를 열 것"이라며 "상생방안은 추가적인 차원에서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 출석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갑을 관계를 해소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는 을들의 협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현행 가맹사업법에는 가맹점주들의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까지만 돼있는데 공정위 신고 등 법적 지위를 부여해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이 입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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