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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군납 독점한 지역농협,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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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군부대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지역농협들이 지역 농가를 배제하고 도매시장에서 값싼 농산물을 구매한 후 납품해 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에서 받은 접경지역 군납 조합 납품실태 조사에 따르면 경기 북부 8개 지역농협은 지난해 463억원 규모 농산물을 군에 납품하면서 지역에서는 130억원어치(28.1%)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납 농산물의 3분의 2는 외부에서 구매해 납품한 셈이다. 특히 고양 신도농협(6.7%), 신김포농협(10.3%) 등은 대부분 물량을 외부에서 사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권 의원은 "군납 등 로컬푸드 공공급식은 신선한 농축산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지역농가의 소득을 창출해 지역경제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면서 "하지만 군납 농협들이 지역 농민 조합원들로부터 군납 물량을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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