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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페라리가 업무용? 2억 이상 車 88% 법인용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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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고급 수입 승용차일수록 개인용보다는 업무용으로 등록된 사례가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세 탈루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개선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수입차 용도별 등록 현황(2013년∼2018년 7월)'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작년 기준 1억원 이상 수입차는 개인용으로 등록된 차량이 5873대(23.7%)였지만, 업무용은 1만8837대(76%)에 달했다. 2억원이 넘는 차량으로 범위를 좁히면 개인용은 251대(9.1%)가 등록된 반면, 업무용으로는 약 10배에 이르는 2428대(88.3%)였다. 값이 비쌀수록 개인용보다는 업무용이 많았다는 얘기다.

지난 5년간 법인용으로 등록한 수입차 중 최고가 차량은 부가티의 '베이론'으로 취득액이 25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어 △페라리(16억~17억원· 2대) △벤츠 SLS AMG(12억원) △애스턴 마틴의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11억5000만원) △포르쉐918스파이더(10억9000만원) 순이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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