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정상은 "현재 미국과 환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엔화 관련 논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3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일 양국 간 물품교역협정(TAG) 협상에서 환율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테기 재정상은 이어 "양국 정상이 지난달 TAG 협상 개시를 논의할 때 환율 문제와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준의 자동차 관세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미국이 합의에 서명한 TPP에서는 수입 승용차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를 발효 25년째부터 없애도록 했다. 수입 트럭에 대한 관세 25%는 30년째부터 철폐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TPP에서 탈퇴했다.
닛케이지수는 15일 전날에 비해 423.36포인트(1.87%) 하락한 2만2271.30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소폭 상승해 달러당 111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