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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日 환율갈등 점화…닛케이 1.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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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통상 협상에서 엔화 환율과 관련한 논의를 포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본 정부와 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정상은 "현재 미국과 환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엔화 관련 논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3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일 양국 간 물품교역협정(TAG) 협상에서 환율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테기 재정상은 이어 "양국 정상이 지난달 TAG 협상 개시를 논의할 때 환율 문제와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준의 자동차 관세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미국이 합의에 서명한 TPP에서는 수입 승용차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를 발효 25년째부터 없애도록 했다. 수입 트럭에 대한 관세 25%는 30년째부터 철폐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TPP에서 탈퇴했다.

닛케이지수는 15일 전날에 비해 423.36포인트(1.87%) 하락한 2만2271.30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소폭 상승해 달러당 111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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