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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세계 1위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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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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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중국은 성적을 점수로 매겨 달마다 순위를 알린다. 일본 바둑은 달라서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이 1위가 된다. 세계 바둑계로 넓히면 책임을 지고 공식 순위를 알릴 협회가 없다. 그런데도 세계 순위는 날마다 나온다. '고레이팅'은 한국 중국 일본 프로들이 두는 한 판 한 판을 놓치지 않고 나름대로 규칙으로 점수를 주고, 날마다 순위를 매겨 1위부터 100위까지 이름을 올린다.

열 달 만에 새로운 일이 생겼다. 열 달 동안 세계 1위를 누렸던 한국 1위 박정환이 10월 12일부터는 3위로 내려갔다. 10월 중국 공동 1위 미위팅이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2위 신진서마저 '0.29'점 차이로 박정환 앞자리에 섰다. 이세돌은 세계 36위, 지난날 세계를 날던 그가 아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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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에서는 오늘 흐름으로 세계 42위 윤준상을 앞지른다. 백8로 끊어 흑9로 이어가라 하고 10에 씌우며 부드럽게 앞섰다. 더 젊었을 때는 <그림1> 백1로 막아 흑 대마가 살 수 있느냐 윽박질렀을 것 같다. 윤준상은 흑11부터 위쪽 백을 끊었다. <그림2> 흑1 한 방으로는 잠깐 기분만 낼 뿐 얻을 게 없다.

[양재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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