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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4개 에너지 공사 모두 2014년 이후 단 한건의 신규자원개발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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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가스공사 등 13개 에너지 공기업 국정감사에서 부실 공기업인 광물자원공사를 인수하는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대해 '통합 부실화' 우려가 제기됐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 광물자원공사를 폐지하고 자산, 부채, 잔존기능 등을 광해관리공단으로 이전해 '한국광업공단'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광물자원공사와 합치면 광해관리공단이 부실화되는 게 아니냐"면서 "광해관리공단 사장은 직을 걸고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통합 방법, 역량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단 입장에서 부채 많은 기업을 통합하는 게 좋은 건 아니다"고 통합의 부정적 측면을 인정했다.

박맹우 한국당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에 대해 "4개 에너지 공사 모두 2014년 이후 단 한건의 신규자원개발건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꾸준히 필요한 자원개발을 해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계획과 올 4월 발표한 제 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맞물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은 LNG설비를 26% 늘리겠다고 했는데, 제13차 가스수급계획에서는 발전용 LNG 수요를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데 그쳤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시설)가동률이 떨어지면 설비 많아도 에너지 사용량은 그렇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일표 위원장도 이에 대해서는 "전력수급과 가스수급 불일치에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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