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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금융당국, ‘주택대출 급증’ 일부 은행에 총량관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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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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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9·13 부동산 대책’에도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금융당국이 ‘경고등’을 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량이 연간 목표치를 넘었거나 근접한 일부 은행에 총량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했다.

각 은행은 해마다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당국에 제출한 뒤 이를 넘지 않도록 총량을 관리해야 하는데 올해 목표치는 은행권 전체 7%, 은행에 따라 5~8% 수준이다. 은행별로 올 9월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해말 설정한 연간 증가율 목표치 7%에 근접하면 총량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먼저 NH농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이 9월말까지 6.9% 증가했으며 그 중 주택 관련 대출은 8.0%, 집단대출은 1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도 가계대출이 6.1%, 주택 관련 대출이 5.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출 증가율은 14.2%였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기존에 승인된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급격히 증가하자 금감원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사실상 올해말까지 중단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 역시 지난해 4월부터 1년반 이상 집단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감원 통계에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말 기준 594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 동안 3조6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높은 은행에 대해 현장점검을 벌였으며 향후에도 증가세를 잡지 못하면 구체적 시기와 목표치 등을 담은 이행 각서(MOU)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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