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상황에서도 미국의 실업률은 완전 고용 상태를 보인다고 한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달 5일에 발표한 9월 실업률은 3.7%를 기록했는데 이는 1969년 12월 이후 역대 최저치의 실업률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면서 ‘골디락스 경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한다.
반면, KDI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반도체덕분에 수출 부문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으로 인해 내수흐름이 정체돼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한국의 노동 시장은 취업자 증가폭이 미미한 상황에서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은 사회초년생들의 구직과 중년층과 노년층의 재취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생애설계측면에서 보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일수록 자신의 삶의 균형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양 명언에도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라는 말이 있다.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면 본인만 취업이 어려운 게 아니라 모두에게 어려운 상황이 된다. 지금까지 자신의 힘으로 취업을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제부터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고용 부문에 대한 사회보장제도를 활용해보기를 권장한다.
우선 사회초년생들은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 ‘청년취업 아카데미’, ‘해외취업 지원’, ‘일과 학습 병행제’, ‘국가기간 전략산업 직종훈련’, ‘취업사관학교’ 등의 사회보장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를 이용함으로써 중소기업은 부족한 인력을 잠시나마 확보할 수 있고 사회초년생들은 취업 대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중장년층은 ‘장년취업 인턴제’, ‘온라인 정보화 교육’,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노후준비 서비스’, ‘은퇴금융 아카데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중장년층 본인 스스로 컴퓨터 활용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면 제일 먼저 ‘온라인 정보화 교육’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후에 ‘장년취업 인턴제’를 이용하는 것이 중장년층이 재취업할 때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고용부문 사회보장제도가 사회초년생들과 중장년층의 취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 정양범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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